2011 May Yufuin, Japan     
  
   어버이날을 무사패스하고 유후인으로 떠났다.
   온천을 하며 쉬기에도 좋고, 대지진 이후로 도쿄에 갈 수 없는 불편함을 아쉽게나마 해소할 수 있어 선택했지만
   무엇보다 음료수 한잔 마시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 라는게 우리를 후쿠오카로 향하게 했다.
  
   이전 친정부모님과 갔다온 료칸이 가족적이고 온화한 분위기였다면 이곳은 세련되면서도 무게감이 있다.
   석조건물의 단단함, 높은 천장, 중후한 느낌의 가구와 짙은 회색 컬러의 내벽 등
   먼 훗날 가지고 싶은 '우리집'을 그려보게 하는 멋진 곳이었다.
   거실 중앙의 가죽소파에 누워있으면 공간이 만들어 내는 그 '묵직함'이 나를 침전하게 하는 듯 해 좋았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한숨 푹잔후 눈을뜨니 5월의 생생한 나무들이 아침을 열어 준다.
   문득 이 방에서 바라보는 사계절의 풍경 모두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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