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Jan. Yufuin, Japan     
  
    9월의 뉴욕, 1월 하와이. 줄줄이 취소해야만 했던 바쁜 나날들 끝에 죽어도 떠난다! 라는 비장함마저 감돈
    위로여행이랄까 대체여행이랄까...
    그렇게 또 유후인으로 떠났다.
    몸도 몸이었지만 클라이언트의 의중을 살피느라 피폐해진 마음을 복구하기 위해서라도
    잠시나마 현실에서 멀어지고 싶었다.
    (비록 이곳까지도 노트북을 짊어지고 와서 간간히 들여다 봐야했지만)

    빽빽하고 가지런하게 늘어선 나무와 맑은 공기, 피어오르는 수증기.
    계절은 바뀌었어도 이곳은 그 여전함으로 우릴 반긴다.

    가이세키요리도, 융숭한 서비스도 다 좋지만
    서늘한 밤바람을 느끼며 몸을 맡기는 온천욕에 비할것은 아니다.
    밤하늘을 바라보며 욕탕에 기대어 "재벌총수 부러울거 없다. 이건희도 안부럽다~ " 며 좋아하던 엄마가 떠올랐다.
    엄마와도 다시 한번 오고싶다.

    한 일주일쯤, 아니 한달쯤 이곳에서 머물고 싶다는 희망에서 시작해 별장하나 있었음 좋겠다는 망상까지.
    아침산책중 툭툭 이런저런말을 내뱉는 사이 쪼그라들었던 마음이 조금씩 제 모양을 찾아간다.
    이번에도 이 작은 온천마을에서 심신을 따뜻하게 녹이고 돌아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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