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4

+ 아직은 그래도 8월인데 벌써 가을이 온거 같다.
살닿기 깨림칙한 남자 중학교에서 몸에 맞지 않는 책상에 앉아 먼산을 바라보고 있자니
문득 2년전쯤 했던 소개팅이 생각났다.
어쩐이유에서인지 날 이뻐했던 회사상사가 주선한 자기후배와의 만남으로,
강남역이니 압구정이니 하는곳에서 밥먹고 차마실 생각하니 갑갑하기 짝이없어
무작정 쌈지길앞에서 보자고 하고 인사동이며 경복궁근처를 걸었던거 같다.
딱히 마음이 가는건 아니었지만 대화는 통하는 사람이라서
황폐했던 시기에 조금은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9월 초, 이런날씨였다.

그래서인가 갑자기 데이트가 하고 싶어졌다.
무대는 빤짝빤짝한 한낮,
둘의 사이는 서로마주보기엔 좀 어색해서 정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얘기할때가 더 많은 그런정도,
그래도 같이 있는게 좋고 무슨얘기를 해도 맘이 놓이고 공기같이 편안해서 마냥마냥 걷는
드라마 연출 장면 같은 그런 데이트가 하고 싶어졌더랬다.
비록 현실은 시험에 진이빠져 교회갔다가 한숨자는 걸로 하루를 보내버린거지만서도.
뭐.. 그랬다는 이야기. ㅡ_-
  
+ 페블 구입을 목전에 두고 소니에릭슨이 들어온다는 말에 주춤하게된다. 으으으 이왕 참는거 쫌만 더 참아볼까나...
이런식으로 디카도 아직 못샀다지? ㅡ_-

+ 드.디.어. 올림픽이 끝났구나.  만세.

 
2008-08-16

듣기 싫은 말/소리는 걸러 들으면 되는데
너무 촘촘한 채를 갖고 있어서 무사통과 되는 것이 많지 않다는게 문제다.
매번 티를 내는것도 아니니 큰 갈등 야기시킨적은 없지만 스스로에게 좋을 리가 없다.

그래서 요새 하고 있는 것.
왼쪽 눈썹위에 '빠직'하고 소식이 오면 채의 구멍을 넓히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웃기게도 그럴때마다 떠오르는 것은 가끔 엄마가 깨를 씻을 때 사용하곤 하는 촌스러운 녹색 플라스틱 채다.

모두가 머리위에 각각 다른 채를 둥둥 띄워놓고 걸어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면 좀 재밌다.

 
2008-08-12

아하하하하하하
보인다 보여~~
또렷하게 훤히 다보이는구나~~
한밤중에 자다깨도 또렷이보이고 아침에 눈을떠도 또렷이보이고
꿈인지 생신지 모르겠다~
아하하하하하하 신난다~~~

 
2008-08-10

+ 요 몇일은 그야말로 "The 휴가기간" 이라는 느낌이다.
자외선이 내리꽂히는 듯한 햇볕하며 청청한 하늘, 뭉게구름...쨍~한 날씨에 나도 모르게 바다를 부르짖게된다.
무작정 떠나야 떠나지는것을 알면서도 그 첫발이 왜이렇게 안떼어지는지 옷장에는 집에서만
입었다 벗었다 바디체크용으로 전락해버린 비키니가 2년 넘게 출동대기중이다.
얘도 세상구경 해야하는데...

+ 인간이 되고픈 곰과 같은 마음으로 2주넘게 렌즈없이=안경만으로 버텨냈다.
드디어 내일 테스트&수술이다.
제발 수술할 수 있는 눈이기를. 하게되면 성공적인 수술이길!

 
2008-08-01


3년간 수고한 스타텍과 바톤터치 고려중.

 
2008-07-31

아주 김촌년났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또다시 뜬눈으로 밤을 지새버린 이 카페인 부적응자를 어찌해얄지 원.
익숙해지고자 일주일에 한잔정도는 마셨던거 같은데 여전히 이렇다.
갖은 방법으로 잠을 청하다 포기하고 일어나 컴퓨터 앞에 앉은 지금 이시각
아침 7시14분. =_=

 
2008-07-21



Carrie가 왔다갔다.
결혼식이후로 처음보는거니 벌써 2년만. 온다만다 말만 오가다 드디어 서울에서 만나게 되었다.
2박 3일동안 함께하며 새삼 느낀건 Carrie는 참으로 자신과 자신의 삶을 사랑한다는거다.
자신을 위해 공부하고, 여행하고, 운동하고, 레슨하고, 메이크업하고, 맛있는걸 먹고....
한때는 저것도 경제적인 면이 받춰주지 않으면 못하는거라며 냉소적인 시선을 가졌을때도 있었지만
항상 자신을 바쁘게 유지하는 그녀를 보며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다.

Miel에서 우영언니까지 합류해 와인두병을 비우며 장장4시간동안 수다를 떨고 있자니 이곳이 도쿄인지 서울인지 싶었다.
장소만 바뀌었을 뿐 3개국어가 섞인 대화패턴부터 배움과 일과 연애에 대한 토론까지 모든게 여전하다.
각자의 삶은 조금씩 변했지만
살아가면서 던져지는 질문과 고민들은 계속 가지고가야 할 것들인거 같다.
그렇기에 많은 부분이 다른 세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평소에는 Carrie가 나보다 4살이나 많다는 생각을 못하지만(외국인 친구다보니..)가끔씩 역시 언니는 언니다 싶다.
이번만남에서 그녀에게 여러가지를 배우고 또 힘을 얻었다.
다음번엔 홍콩에서 조금 더 행복해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주부해방의 날 기념 고무장갑태우기'도 못한채 얼떨결에 지나가 버렸지만 어쨌든 엄마가 집에 와서 맘껏 외출하고 있다.
   만세!!!

 
[1][2][3][4] 5 [6][7][8][9]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J  
ⓒ2008 meltingm.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