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06

지금 살고 있는 이집에 있는 동안 서너번쯤 윗집사람이 바뀌었다.
대부분 30대후반에서 40대초반의 부부로 대략 초,중학교를 다니는 자녀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한 집도 빠짐없이 남자가 폭력을 휘두른다는것.
해가 바뀌고, 또 다른 가족이 이사를 오고, 어느날 밤부터 남자는 소리치고 여자는 울고, 쿵쾅쿵쾅거리는 소리가 나는것을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이런생각이 들었다.

흔히 말하는 저집 터가 안좋다 등의 초현실적 현상같은게 존재하는게 아닌거라면,
무작위적으로 선택된 가족이 이렇게 매번 똑같이 가정폭력하에 있을 확률이라니
도대체 내가 모르고, 세상이 모르는, 학대속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다는 말인가..라고.

어제 새벽까지 계속되던 여자아이의 비명소리를 듣고 있자니 어느 오전 내잠을 깨웠던, 윗집아줌마로 추정되는
서럽고 처절한 여자울음소리가 떠올라 슬프기도하고 화가나기도 하고...그랬다.
신고를 해도 가정사라며 그냥 넘겨버린다는 경찰에게 전화를 할 수 도 없고
그저 최근 보고있는 Alias의 제니퍼 가너처럼 떡하니 적진으로 침투해 척척공격을 막아내고 나쁜놈을 흠씬 두들겨 패준다음
그녀들을 구하고싶다는 생각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가정폭력을 범죄로 인정하고 대처하는 제도가 빨리 자리 잡아야 하는것도 그렇지만
애초에 저런 마음의 병을 갖지 않고 자라기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설사 그렇게 자랐다 하더라도 컨트롤 할 수 있는 의지. 정신력과 자존심등은 어떻게 익혀 나가야 하는걸까..
거기까지 생각이 이르면
스스로를 못이기고 날뛰고 있는 저 미친놈이나
한때 그를 사랑한다 생각해 잘못된 선택을 한 여자나
이런 기억으로 마음 한구석에 상처입고 또 똑같은 삶을 반복하게 될지도 모를 아이나
모두가 불쌍하다..

 
2008-04-03

focus on myself.

 
2008-04-01

지금도 좀 그렇지만 예전엔 더욱더 사진찍는걸 싫어했다.
귀찮고, 쑥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러던 내가 어느순간부터 조금씩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뒤늦게 여행사진을 정리하면서 당시의 기억, 느낌등이 때론 희미하게 때론 너무나 생생하게 되돌아옴을 느끼며
그것이 지극히 일부분이건 실제로 내가 보고 느낀것과 차이가 있건 감사하게 된다.
이 사진을 찍지않았다면 이라고 생각하면 약간의 공포심마져 든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현재 행하는 사사로운 노력들이 훗날 이런 감사로 돌아오기를,
지금을 해명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린다.

 
2008-03-31

또 생일얘기하기 머하지만서도

주말동안
바다건너 축하전화와 메일
이제 반올림하면 20년지기가 되는 친구들과 함께한 브런치
내년엔 급격히 수가줄어들테니 걱정말라며 열한개의 초를 꽂아준 친구같은 동생

미역국대신 카레를 먹었지만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게 보낸거 같다.
다시 한번 땡큐 올.


 
2008-03-28

happy birthday to me.

잠을깨운 축하문자들과 쉔과 베이징덕과 와인과 신촌의 젊음으로
올해의 생일은 무사히 클리어.

thank you all.

 
2008-03-27

인간적으로 볼 영화가 너무 없다.

 
2008-03-19

방정리를 하다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들을 정리해둔 박스를 간만에 열어보았다.
그 중 친구 N의 편지에 이런 말이 써있었다.

"예전에 누가 「 만일 그가 내게 말을 걸지 않는다면 콧대가 높아서라고 하고
내가 그렇게 하면 그 순간에 복잡한 다른 많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란 인도속담을 말해주었어.
나는 언제나 이말을 생각하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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